(문 168) 기독교는 은혜의 종교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요한복음 5:29 말씀은 인과응보 교리를 말하는 것 같아 서로 모순되지 않는지 분명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답)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9)는 말씀은 사람이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고 율법을 지키므로 즉 행위로 구원을 받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하신 예수님은 구원을 일으키는 신앙의 규범을 세우신 것이지 행위를 통해 구원을 얻는 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아닙니다. 요 5:24에서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구원을 위하여서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죽음에서 죄인을 구원키 위해 자기 아들을 보내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 요구된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선행이나 악행은 사람 편에서의 선악이 아니고 하나님 보시기에 선악을 의미한 것입니다. 인간이 자기관심이나 신용 또는 영광을 위해 무엇을 했든지 또는 타인에게 어떤 유익이나 칭찬을 받았든지 그것은 하나님 보시기에는 참 선이 될 수 없습니다.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롬 8:7-9)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표준으로 볼 때에는 회심한 사람만이 선을 행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주 하시는 그리스도의 영이 거듭난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다스려 주심으로 선행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을 이루신 하나님 때문에 우리의 지체를 선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롬 6:12-14)

신앙은 선한 열매를 맺으나 그것이 공로로 간주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선을 통해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약 2:17-18) 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게 될 것입니다.(고후 5:10) 결국 땅에서 행한 열매로 심판을 받는다는 것은 그리스도 앞에서 상 받는 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지 구원과 저주를 가르는 심판을 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 외에는 선한 자가 없으므로(마 19:17) 주님이 거듭난 자를 통해 선을 이루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 신앙은 선한 열매를 맺거니와 거짓 신앙은 행위가 따르지 아니하는 고로 요 5:29 말씀은 은혜 교리와 마찰되지 않습니다.
(다음 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