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신학교육이 아시아 선교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아시아 복음화를 위해 요청되는 신학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살펴보자
1. 아시아란 무엇인가?
아시아는 많은 다른 민족과 국가들로 구성된 대륙으로 문명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에서 에스키모까지 중요 문화권과 종교들의 발상지이다. 근대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일본과 같은 선진국이 있는가 하면 부탄이나 시킴과 같은 문명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 나라들로 구성된 매우 폭 넓은 대륙이다. 오늘날의 아시아의 특징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다양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를 하나의 아시아로 부르게 되는 이유가 있다.
(1) 복음적인 측면에서 볼 때 아시아는 복음이 가장 적게 이루어진 대륙이다
아시아에는 세계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28억의 인구가 살지만 기독교인의 수는 지극히 적다. 그들의 신학교육의 실태는 한국을 비롯한 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거의 절망적인 실정이다. 아시아에는 한국을 포함한 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지금 신학교육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한국은 총회신학교나 장로회신학교에 명문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목사가 되겠다고 밀려오고 있다. 이것은 오늘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주신 특권이요 놀라운 축복이다.
(2) 아시아는 이슬람 불교 유교와 같은 연륜이 오래된 종교 및 문화를 지니고 있는 대륙이다
오늘날 아시아 도처에서 탈 서양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서 서양인들이 발을 붙이기 어렵게 되었다. 이와 같이 아시아 여러 나라들은 민족주의가 극도로 팽창하면서 토착 종교가 부활하고 있다. 아시아의 몇가지 토착종교를 살펴보면 불교, 이슬람, 힌두교, 공산주의 등이 있다. 이 같은 어마어마한 세력을 가진 종교들이 기독교에 도전을 하고 있다. 다원화 된 신앙 풍토 위에 기독교 신학은 대답을 성실히 해야 할 책임이 있디. 불교, 이슬람, 힌두교, 공산주의들이 제시한 세계평화, 인류통합, 절대성에 대한 질문과 무신론자들에게 줄 수 있는 명쾌하고 확실한 해답을 한국의 교회가 할 수 있어야 한다.
(3) 아시아는 인구폭발과 함께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다
아시아의 인구 문제는 식량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전 국민 90% 정도가 하루에 세끼 밥을 먹을 수 없다. 북한도 마찬가지이다.
(4) 아시아는 근대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륙이다
아시아는 인구폭발과 함께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근대화는 물질적 혜택과 더불어 합리주의적 정신이 함양됨으로 미신적 사고에서 벗어나게 하였다. 그러나 전통적 사회구조가 점차붕괴 됨과 가치관의 변화로 지배계급으로부터 해방선언을 하게 했다. 이와 같은 아시아의 근대화를 누구보다도 그리스도인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
(5) 아시아의 근대화와 기독교 복음
근대화란 과거에 존재했던 지배문화로부터 해방되는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이해에서 오늘의 아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해석해 보면, 얼마 전 까지만해도 우리는 자연이라고 하는 것을 절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자연은 더 이상 신격화 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자연의 비신격화는 기독교 창조 사상에 의한 것이다. 전에는 군주, 왕, 천황이라고 하면 하늘이 내려준 하늘의 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출애굽 사건을 통해서 바로가 아무것도 아니고 바로도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하는 존재인 것을 깨닫게 되므로 정치도 성역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정치의 비성역화도 출애굽 사건에서 연유된 것이다.
그러므로 바른 신학적 제시는 오늘의 아시아를 단순히 복음화의 대상으로서 만이 아니고 모든 차원에서 크게 변화시키는 동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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