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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8
예수의 비유 - 씨와 토양들III
(마 13:1-9)

「예수의 비유」는 이종윤원로목사가 1984년 봉직하던 신학대학에서 안식년을 맞아 예루살렘에서 성경을 연구하던 중 주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던 소재들을 직접 접하며 시공을 초월하신 진리를 구체적인 역사적 상황에서 말씀하심으로 영원한 진리가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한 비유의 말씀이야 말로 예수 교훈의 핵심이라 생각하며 귀국 후 교회 강단을 통해 강론한 것을 모아 출판한 것이다.

이스라엘에 가면 돌짝밭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예루살렘에서 갈릴리 쪽을 향해 가다가 베다니를 지나면 바로 양쪽으로 산이 보이는데 모두가 돌 산이다. 그런데 그 돌 산은 바위 덩어리 위에 흙이 조금씩 덮혀 있어서 얼핏 보면 옥토같이 보인다. 그 곳에 씨가 떨어지면 흙이 살짝 덮혀 있기 때문에 얼핏 보면 뿌리를 내리고 싹을 내는 것같이 보인다. 이것은 복음을 듣고 반짝하는 신앙과 같은 것이다.

돌짝밭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는 은혜를 받는 것 같고, 결단하는 것 같고, 신앙생활에 적용하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이 마음에 뿌리를 내리지 않기 때문에 결국 옛 사람이 계속 남아있게 된다. 돌짝밭은 씨가 뿌리를 내리려고 해도 흙밑에 무거운 바위가 깔려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뿌리가 내려가지 않는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버릴 것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겉으로는 그리스도인 같은데 속사람은 아직 개혁을 일으키지 못한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설교를 들을 때는 제법 은혜를 받는 것 같고 종교의 의식과 형식이 습관화 되어 몸에 밴 듯 하지만 그런 사람에게는 깊이가 없는데 문제가 있다. 죄에 대해서 깊이 눈물을 흘려본 경험이 없고, 말씀에 대해서, 천국에 대해서,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에 대해서는 깊은 이해가 없이 교회만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깊은 신앙을 갖지 못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사랑이 있는 것 같고, 희생이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열매도 없는 사람이다.

바람이 불고 풍랑이 일어나고 환난날이 되면 신앙의 뿌리가 얼마나 깊이 박혔는지 알 수 있다. 돌짝밭은 걸러낼 것을 걸러내고, 그 땅을 갈아 업지 않고는 씨가 나오지 않는다. 이것을 신학적 용어로 중생이라고 한다. 우리 모두는 거듭나지 아니하고서는 돌짝밭과 같을 수밖에 없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도 헌금은 할 수 있다. 봉사도 할 수 있고 직분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거듭나지 아니한 사람에게는 인내가 없다. 고난이 올 때 오래 참지 못한다.
본래 식물의 뿌리는 밖에서 보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과 나의 관계는 감춰진 것이다. 예수님과 나의 관계는 겉에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풍랑이 일어나면 그 모든 것이 확실하게 보이게 된다. 역경 속에서 고난을 겪고, 무서운 유혹이 닥쳐올 때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는 그 뿌리의 깊이를 통해서 알 수 있다.

교회에서는 특별히 열심히 특심인 사람을 조심해야 된다. 교회에 문제가 일어날 때 보면 대개 이런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우리는 종종 경험하게 된다. 왜 그런가? 그들에게는 거듭난 체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거듭나야 한다. 새로워져야 된다. 묵은 생각, 묵은 습관을 버리고 옛사람이 가졌던 가치관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새 사람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