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한지작가 전광영 집사의 개인전이 지난 4월 4일부터 오는 6월5일까지 삼청동 PKM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WORKS 1975~2018'을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는 작가의 초기 작업인 1970년대 추상 평면회화 작품부터 `집합(Aggregation)'시리즈로 대표되는 입체적 회화 신작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전광영 집사의 작품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져 있어서 그의 작품은 세계 곳곳에 전시되어 있고, 특히 뉴욕의 유엔본부 로비에서도 그의 웅장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광영 집사의 최근 작품은 이전 작품들과 달리 흑백의 조화에서 다양한 색(色)으로 화사하게 옷을 갈아입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하지만 이같은 색의 변화는 아마도 그의 또 다른 예술세계일 것이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전공하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회화를 전공한 전광영 작가는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미국추상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은 초기회화, 10여년 미국생활에서 한국작가로 정체성을 표현한 것이 바로 한지작업이었다. 작가는 민속박물관에 전시된 선조들이 쓰던 민예품을 보면 우리 조상들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색도 이곳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그는 말한다. 작가는 다양한 노란색이 혼재된 작품 ‘집합18-JA001(꿈1)’을 예로들며, “혼기를 채운 처녀가 입었던 노란 저고리가 시작점이었다”고 밝혔다. 약간은 바랜듯, 톤다운 노랑 저고리가 작가의 관심을 끌었다. ‘순수’라는 단어 외 다른 단어가 생각나지 않았다고 했다. 한지를 치자로 물들여 완성한 작품은 단박하면서도 순수한 열정이 느껴진다. 다른 작품도 모두 직접 천연재료로 염색해 제작했다.
기독교 신앙 4대째인 전광영 집사의 가정은 할머니가 홍천교회를 개척하셨고, 그 할머니의 사랑과 기도를 힘입고,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의 자신이 있음을 언제 어디서나 고백한다.
이번 전시회를 시작하며 할렐루야 찬양대와 권사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날 예배를 인도한 서명철 목사님은 "하나님은 질그룻과 같은 우리 안에 보화와 같은 하나님의 형상을 심어두셨다. 자기 안에 있는 이것을 발견한 사람은 마치 밭에 감추어져 있는 보화를 발견한 사람과 같다. 전광영 집사님은 마치 밭에 감추어져 있는 보화를 발견한 사람과 같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을 흐르게 하신다. 온갖 인생의 역경 가운데에서도 우리에게 새 길을 내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말씀하셨다.
교회의 어렵고 힘든 상황을 누구보다 마음 아파하고 솔선하여 힘을 보태는 그가 서울교회의 교인이라서 우리의 마음이 한층 위로가 된다.
서울 삼청로 PKM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열리는 7년만의 개인전이기도 하다. 남은 전시 기간 동안 서울교회 성도들은 삼청동의 봄을 만끽하며 전시회를 관람하면 좋을듯 하다.
허 숙 권사(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