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교회
교회소식
설교영상
예배시간
오시는길
주보/순례자
 
> 교회소식  
다윗과 솔로몬 그리고 이스라엘의 남북분열 Ⅱ
성경2독을 시작하며 ②
사사들이 활동하던 사사시대를 이른바 ‘이스라엘의 암흑시대’ 라고도 하는데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올바른 신앙 없이 이방신과 우상숭배 또는 자기가 믿고 싶은대로 믿는 혼란과 고통의 시대였기 때문으로 그 상황을 단적으로 표현한 너무나 익숙하고 유명한 구절이 이것이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 (사사기 17: 6, 21: 25)

** 신앙적 상황 그리고 엘리와 사무엘
백성들에게는 외부적인 정치 상황이나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른 고통과 어려움은 그래도 참고 이겨나갈 수가 있었으나 내부적으로 신앙적 무능과 부패에 따른 실망과 분노는 참으로 견디기 어려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신앙적 실망과 분노란 뜻밖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 최고의 종교지도자였던 엘리와 사무엘에 대한 것이었다.
사사시대 마지막 시기에 사사이자 대제사장이자 선지자 역할을 한 사람은 두 사람으로 엘리와 사무엘인데 그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 엘리는 사무엘의 스승이자 실로에서 대제사장으로 무려 40 년 동안 이스라엘을 치리한 유능한 인물이었다 (사무엘상 4:18)

그러나 그의 뛰어난 공적 활동과는 달리 사생활에 있어서는 가정교육이 형편없어 두 명의 자식들은 그들의 행실을 보자면 얼굴이 뜨거울 정도로 오늘날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커 성경 전문을 인용하기로 한다.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관습은 이러하니 곧 어떤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 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그것으로 냄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가지되 실로에서 그 곳에 온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날 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가지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 (사무엘상 2:12-17)
이러한 그들의 악행과 이를 방치한 엘리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엘리를 책망하기에 이르고 형벌을 경고하였는데 한 마디로 집안에 대가 끊기고 멸절이 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보라 내가 네 팔과 네 조상의 집 팔을 끊어 네 집에 노인이 하나도 없게 하는 날이 이를지라 이스라엘에게 모든 복을 내리는 중에 너는 내 처소의 환난을 볼 것이요 네 집에 영원토록 노인이 없을 것이며 “ (사무엘상 2:29-32)
결국 두 아들 흡니와 비느하스 그리고 엘리는 뜻하지 않게 죽음을 맞게 되는데 두 아들의 경우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끊임없이 괴롭히는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패하자 하나님의 도움을 얻으려고 어처구니 없게도 백성들이 엘리의 두 아들과 함께 실로에 있던 하나님의 언약궤를 매고 전투에 나갔으나 역시 패하여 두 아들은 전사하였고 언약궤를 빼앗기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패전과 두 아들의 전사 그리고 언약궤를 빼앗겼다는 비보를 전해들은 엘리는 앉아 있던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고 며느리인 비느하스의 아내도 갑작스런 출산 후 죽어가며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났다’ 하였다.
엘리의 후손 중에서 다윗 때 제사장직을 수행했던 아비아달도 솔로몬 왕에 의해 그 직을 박탈당함으로 엘리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 예고는 성취되며 끝이 났다.

김동진 집사(3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