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회의 파송으로 시작 된 체코 일본어 사역
편지왔어요
서울교회 성도 여러분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희 손신일 · 민매라 선교사는 2008년 11월의 파송식 후 12월에 체코 프라하 꼬빌리쉬교회 일본어예배 담당목사로 부임한 지 만 10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지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지난 12월 9일에 일본어예배 1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음을 보고 드립니다.
프라하 꼬빌리쉬교회는 체코 형제복음교단 소속의 교회로, 주일마다 체코어, 한국어, 일본어예배를 드리면서 다민족신앙공동체의 비젼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10년 전에 시작한 일본어예배는, 체코에서 사는 일본인들(주로 주재원 가족, 유학생, 국제결혼한 여성)이 예배를 드리면서 복음을 전하고, 현지 교인들과 믿음의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10년 사이에 예배 참석자의 얼굴도 많이 변했습니다만, 체코 안에 일본인 사회가 꾸준하게 이어지는 한 일본어예배의 사명도 계속될 것입니다.
체코의 개신교 신자는 체코 사회에서 아주 작은 비율입니다만, 한국과 일본 성도들이 함께 함으로써 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어예배 공동체도 교회가 주도하는 여러 사회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체코 선교에 이바지할 노력을 하고 있으며, 손신일 선교사는 체코 성도들과의 연합예배에서 말씀 봉사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 전역의 일본어 교회들과 교류하면서 유럽 안에서의 일본인 선교활동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체코에 와서 깨닫게 된 일 중의 하나는 언어가 안 통해도 음악이 사람을 이어주는 귀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교회에서도 찬양이 큰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악을 전공한 민매라 선교사는 일본인 어머니 합창단인 그레이스씽어즈팀을 지도하면서 선교활동을 계속 해 왔고 귀한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체코가 음악이 넘치는 나라인 것이 저희 사역에 큰 위로와 기쁨을 주고 있으며, 음악을 통한 선교가 앞으로 크게 발전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체코에서의 저희 일본어 사역은 서울교회의 선교사 파송으로 말미암아 시작되었습니다. 특별히 동유럽의 선교에 대한, 중앙유럽의 심장이라고 볼 수 있는 체코에 대한 관심이 크셨던 이종윤 원로목사님께서 체코에서의 일본인 선교라는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 저희의 사역을 이해해 주셨던 일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희의 10년은 평탄한 길은 아니었습니다만...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체코에 첫 발을 디딜 때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다니던 두 아이가 대학 진학을 하고 성장한 청년이 된 모습을 보면 세월이 흘렀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도 10년 전 서울교회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았던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되새기면서 이 곳에서의 사역에 임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교회가 처해 있는 어려움이 주님의 뜻 가운데 선한 길로 해결되리라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파송 10주년을 기해서 이 글을 허락해 주심을 감사하고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체코 프라하 꼬빌리쉬교회 일본어공동체
손신일 · 민매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