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이었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저를 인도하여 주시고 은혜 베풀어 주신 우리 하나님께 저의 온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는 심정으로 이 글을 씁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부르시고 구원의 크신 은혜를 베풀어 주셨을 뿐 아니라 젊은 나이에 장로로 세워주셔서 이전에 섬기던 교회를 포함하여 32년 동안 시무장로로 교회를 섬기게 하여 주셨으니 감사드릴 뿐입니다. 그럼에도 지난날을 돌아보니 하나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고, 성도님들에게는 부끄러울 뿐입니다.
저의 잘못과 실수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진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요, 저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성도님들이 상처를 받았는지요, 이미 돌이킬 수도 없이 이제 은퇴를 하게 되었으니 어찌하면 좋습니까?
지난 3년여 우리교회가 극심한 혼란을 겪으며 수많은 성도들이 상처를 입고 아파하고 있으며 저도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고통의 긴 시간이었지만 성도님들의 쉼 없는 기도와 헌신의 힘으로 이제 우리 주님께서 곧 회복시켜 주실 것을 바라보며 조금은 가벼워진 마음으로 은퇴할 수 있어 이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성도님들의 사랑을 받으며 함께 기쁨과 사랑을 나누며 교회를 섬길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이었으며 성도님들의 넓은 사랑의 마음과 헌신 덕분이었습니다. 저는 그 사랑의 빚을 갚지도 못하고 이제 은퇴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몸은 은퇴하지만 저의 마음은 언제나 성도님들과 함께하며, 교회의 온전한 회복과 우리에게 맡겨주신 복음사역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겠습니다.
성도님 모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눅 17:9-10)
27년 전 1991년 참으로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일로 섬기던 교회를 뒤로하고 갈 길 몰라 방황하던 우리를 모이게 하시고 차디찬 마룻바닥에 무릎 꿇고 울며 기도하던 우리에게 비전을 주시고 그 와중에서도 하나님 사역을 멈출 수 없어 한국교회의 큰 획을 이룬 ‘킴치신학세미나’, ‘목회자신학세미나’, ‘한국기독교교도소설립’, ‘주기도 사도신경 개정’등으로 내적으로는 ‘전교인하계수련회’, ‘전교인체육대회’ 등 많은 대소사 사역에 목사님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면서 동역하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2000년 12월 25일 이곳 대치동에 아름다운 교회당을 완공하고 교회와 함께 울고, 교회와 함께 웃고, 동분서주하면서 27년을 달려왔습니다.
이제 바울사도의 고백처럼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려 하는” 은퇴의 자리에 섰습니다.
20년 전 안수받을 때 뜨거운 감정으로 겸손히 헌신하며 충성하겠다고 다짐하고 결심하며 교회가 명하는 일에는 무엇이든 열심을 다하였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자타가 인정할 만큼 칭찬일색이었고 어느새 나는 무익한 종으로 하나님 명하신 일만 하겠다고 다짐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나는 유익하구나. 나는 쓸모 있구나.”하는 자만심과 교만으로 무익한 종에서 유익한 종으로 승격(?)되어 갔습니다.
20여 년 동안 자랑하고 존경받는 것에 익숙하게 되었고 겸손하고 무익한 종이 되기는커녕 좋은 자리, 높은 자리에만 눈을 돌리며 살아온 날들을 먼 훗날 주님 앞에 섰을 때에 자랑하고 내놓을 것이 아무것도 없어 주님으로부터 칭찬받기는커녕 매만 안 맞았으면 좋겠구나하는 생각으로 이제 저는 죄인의 심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남은 생을 참회의 기도와 용서받는 자의 심정으로 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정말 '무익한 종이었습니다.'라고 고백하며 그림자까지도 감추며 살고자 다짐해봅니다.
이제 저는 교회와 멀리 떨어져 조용히 시골에서 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기도하며 지내는 초야의 종이 되고자 합니다. 참으로 죄송한 것은 여러분께 무거운 짐만 던져놓고 아직도 교회가 온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은퇴하려 하니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우시고 주인이 되시는 교회 어느 누가 감히 넘어뜨리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한 번 정금과 같이 쓰게 하시려고 바른 길 가게 하시는 과정임을 알아 하나님만 바라보며 믿고 기도하며 은퇴하겠습니다.
그동안 베풀어 주신 성도님들의 분에 넘치는 뜨거운 사랑 마음 속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성도님들의 건강과 평강을 우리 주님 안에서 기원하겠습니다.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 하시니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 하시니 그의 사랑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시간을 맞이하였습니다.
미천한 저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어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고 오늘에 이르게 하심을 어떤 감사의 말로 표현 할 수 있겠습니까.
특별히 하나님께서 제가 우리 서울교회를 섬기게 하시고 중요한 장로의 직분에 세워 주셨습니다
그러나 저의 한일을 하나하나 돌아보면 너무나 부끄러울 뿐임을 고백합니다. 게으른 종이라 책망 받지 않을까 두려움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긍휼을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2001년에 하나님 앞에서 장로의 직분을 받고 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고자 했지만 돌아보면 교회와 성도님들을 섬기는 일에 게을리 했던 것만 같아 은퇴하는 이 시간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합니다. 얼마간만이라도 시간이 더 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제 저는 기도로 교회와 성도님들을 힘껏 섬기겠습니다
더구나 교회가 어려운 시험 가운데 있음에 그저 답답하고 눈물만 흐를 따름입니다. 좀더 잘했으면 하는 마음과 충성을 다하지 못한 것을 하나님과 교회 앞에 용서를 구합니다.
이제 벌써 은퇴의 자리에 서게됨을 현실로 받아들이면서 한 발자욱 뒤에 서서 지금까지 못했던 일들을 돌아보는 이 시간 하나님께서 저에게 허락하시는대로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을 다짐하며 교회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기도드리며 은퇴를 맞이합니다.
주 뜻대로 늘 인도하여 주시기를...

지난 날들을 뒤 돌아보니 하나님께서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절망 가운데 있을 때에도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사함으로 기뻐하게 해 주셨고 언제나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신 그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하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거짓된 목회자를 위임목사로 세워 교회를 분쟁에 휩싸이게 한 당회원으로써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 죄인 되어 감히 머리 들기조차 송구하고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긍휼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어찌 감사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원망하지 아니하고 교회회복을 위한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은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사도바울이 에베소교회의 고별설교에서 한 말씀과 동일한 말씀을 이종윤 원로목사님께서도 고별설교에서 목사님이 떠난 후에 거짓 목회자를 조심하라고 말씀을 하셨고 이후에도 거짓 목회자라는 그 세밀한 하나님의 음성이 계속 들려왔음에도 불구하고 깨닫지 못한 우리는 오히려 거짓 목회자를 더욱더 지지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못난 우리지만 우리를 긍휼히 보시고 우리와 우리 자손들을 주의 오른편에 서게 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 지를 우리로 목도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 너무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퇴를 앞 둔 나에게 교회분쟁을 겪으며 교회의 거짓 지도자를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셨고 한국교회의 분쟁을 해결하시려고 이 수개월 내에 서울교회를 표상으로 우뚝 세우시는 은혜도 목도하게 하실 것 입니다.
교회의 분쟁이 다 해결되지 아니한 상태에서 장로로써 책임도 다 못하고 은퇴하게 되니 하나님과 성도님들께 죄송하기만 합니다. 나 때문에 하나님과 성도님들이 기뻐하고 행복해 하기를 진심으로 소원했었는데 하나님과 교회 앞에 약속한 규정에 따라 시무장로를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언행을 보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하셨으므로 더욱더 겸손해져서 나로 인하여 하나님과 성도님들께서 기뻐하고 행복해 하시기를 진심으로 소원하며 비록 시무장로는 은퇴하지만 더 많은 하나님의 사역이 있으므로 더욱 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가 가는 길을 나는 알지 못하지만 주께서 다 아시오니 주 뜻대로 늘 인도하여 주시기를 소원하며 성도님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가 항상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