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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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영체(靈體)
부활절 메시지
이 진리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묻는다. 예수님의 영이 죽음의 피안으로부터 작은 무리 가운데 영으로 나타나 환상을 본 것이 아닌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덤을 지키던 군병들을 매수하여 도적설을 유포했고 기절설까지 만들었으나, 그러나 이러한 설에 관계없이「그는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말씀하셨다. 주님은 살과 뼈를 감지케 하시고 「생선 한 토막을 잡수심으로」그가 환상적 존재나 기절 또는 도적맞은 존재가 아니라 무덤에 누웠던 시체가 부활의 영체로 오신 것을 제자들이 믿게 하셨다. 시체를 옮기지 못하도록 큰 돌로 막고 인(印)쳐 놓은 무덤이 비어 있었고, 창에 찔리고 못 박혀 찢기운 시체가 도망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부활하신 주님은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하셨다.

몸의 부활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부활하신 주님의 몸은 십자가 형틀에서 내리운 바로 그 육이 아니다. 돌연 부활의 주는 제자들 가운데 나타나 저들 앞에서 자신이 나타남을 알게 하셨다.(눅 24:30) 제자들의 방문이 굳게 닫혀 있음에도 주님은 그들 가운데 나타나 「평강이 있을지어다」인사를 하셨다.(요 20:19, 26) 부활하신 그의 몸은 이 세상의 육신과는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다.
부활하신 주가 지닌 몸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몸이다. 그는 동일한 존재였지만 전과 같은 몸으로 환원하진 않았다. 새로운 존재가 된 것이다. 그는 우리가 도저히 지배할 수 없는 공간을 지배하며 그가 원하신 곳은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다. 우리가 능히 통과할 수 없는 곳을 뚫고 나가신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관계에서 그는 우리 인간을 대하신다. 여전히 그는 하나의 육적인 존재이며 그가 죽기 전에 지녔던 것을 부활한 자기에게 계속적으로 살려 나가신다. 이처럼 우리는 지혜로 측량할 수 없는 하나의 기적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십자가에 못 박힌 자의 부활은 나인성 과부의 아들과 베다니의 나사로가 살아난 그것과는 전혀 상이한 현상이다. 예수님은 나사로나 나인성 과부의 아들처럼 죽었다 살아났을 뿐 아니라 그들과 달리, 「아버지 하나님이 성령 하나님의 권능으로, 아들 하나님을 다시 살리신 것이다」 다른 사람이 살아난 것은 여전히 이 세상살이의 연속이며, 기적적 생의 연속이요, 다른 죽음을 위한 살아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주님의 부활은 가시적인 삶의 종결인 동시에 죽음의 종결을 의미한다. 가시적 생의 연속이 아니라, 일종의 다른 하늘나라의 삶에로의 승화이며 또한 옛 삶을 지속하기 위하여 지상 생활로 깨어난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영적인 영체로의 부활이다. 「부활하신 주님은 나사로처럼 다시 사망이 주장하지 못하였고 그의 살으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으심이라」(롬 6:9)

예수님의 부활은 새 인간 창조의 출발이며, 새로운 인간 족속의 시발이다. 이 새로운 족속은 죄로 죽었던 자들로 이제 부활의 주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 「마지막 아담, 곧 살려 주는 영」(Life-Giving-Spirit)이 되신 부활하신 주님은(고전15:45) 새 세계의 창업을 의미한다. 처음 아담이 처음 땅의 주가 되듯 둘째(마지막) 아담은 우리 부활의 첫 열매로 새 하늘과 새 땅의 주로 군림하게 된다.

원로목사 이 종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