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토요일 모처럼 미세먼지 없는 화창한 날씨에 이른 아침부터 교회로 모였습니다. 육군 제3 보병사단 23연대 십자군 교회에서 이루어질 세례예식에 참석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새생명의 탄생을 지켜보는 것은 알 수 없는 묘한 기쁨과 가슴 깊숙한 뭉클함이 있습니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지만 너와 나 나라지키는 영광에 살았다"
성난 황소처럼 거친 숨소리와 함께 검게 그을린 얼굴로 행군하며 나타난 훈련병들의 그 모습들과 함께 그들의 눈동자 망울망울을 보노라면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끝없는 기개와 오직 웅대한 꿈을 향해 열정을 가지고 달려 나가겠다는 노도와 같은 투지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내 세례식과 함께 목자를 따르는 양처럼 순한 수도자로 바뀝니다.
영혼구원의 갈급함과 새로운 삶의 세계로 가고자하는 간절한 바램이 모든것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고 오직 주님의 인도에 따르겠다는 순종의 자세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세례자 90명과 훈련병 80명 등 참석자 200여 명은 조원영 목사님의 오랫동안 길이길이 새길 참된 복음 전함과 죄의 사람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을 받들어 충성하며, 주님의 몸된 지체로서의 삶을 살고
자 굳게 다짐하는 세례식을 연대 군목 양준혁 목사님의 기도를 시작으로 성스럽게 진행하였습니다.
집례자에 의해 머리에 성수를 얹고 축도를 받는 장병들의 얼굴은 이내 엄숙함과 감동으로 상기되어 있었고 단을 내려오는 그들의 발걸음은 가나안 땅을 향해 진군하는 여호수와 갈렙처럼 비장하기조
차 했습니다.
이어서 군목 권민성 목사님의 세례공표에 이어 장석남 목사님의 주재하에 성찬예식을 진행하였는데 이 모든 의식이 그리스도와 함께 옛사람이 죽고 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새사람으로 사는 일을
믿음의 행위로 나타내는 예식임을 다시 한번 군장병 세례자에게 각인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 공표되는 영광의 시간을 축하 하기 위해 임범창 집사님이 지휘하는 필그림 앙
상블의 연주가 이어지자 빈자리 없이 꽉 들어찬 장내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모든 참석자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 속에 연주가 끝나자 이제 마지막 순서로 군세례자 전원이 기립하여 세례를
받은 "나는 영원한 기독교인" 이라는 제목으로 결단의식을 가지고 장내가 떠나갈 것 같은 우렁찬 목소리로
1. 나는 세례교인으로서 항상 믿음의 기독 장병이 되겠습니다.
2. 나는 세례교인으로서 기도와 말씀 생활에 전념하겠습니다.
3. 나는 세례교인으로서 주일에는 교회에 나가 예배드리겠습니다.
4. 나는 세례교인으로서 군 생활에 최선을 다해 임무 수행 하겠습니다.
를 외치며 축도와 함께 모든 예식을 마쳤습니다.
작별의 시간 군장병들의 배웅을 받으며 3사단 병영을 떠날 때 세례예식 순서지의 끝머리에 있는 성경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골2:12)
아멘 !!
김규태 집사(비전 2020운동본부 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