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은 한국장로교총회 100주년을 맞이하며 한국장로교역사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2010년 3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칼빈의 성경적 개혁 신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한국 장로교회는 한국인에 의해 성경이 번역되고 교회가 세워진 후 미국 북장로교회의 선교사 알렌과 언더우드가 한국에 오면서 그 뿌리를 내리고, 1907년 대부흥운동과 함께 급성장하였으며 19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를 구성하여 오늘의 장로교에 이르렀다.
이에 한장총은 2012년에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게 될 장로교 총회의 뿌리를 찾아 그 흔적들을 후손에게 전수하는 한편, 세계 중심에 선 한국장로교회의 역사를 국내외에 나누어줄 연구센터를 세우기로 하고 한국장로교역사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하였다.
지난 2010년 3월 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의한 한장총은 같은 해 5월 추진위원장에 이종윤 목사, 위원으로 양병희 목사, 오덕교 목사, 이흥순 장로, 김경래 장로, 하태초 장로를 선임하고 지난 8일(금), 육군회관에서 장로교 29개 교단 총회장과 총무, 추진위원, 한장총 임원, 상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물관 건립에 대한 설명회 및 간담회를 가졌다.
추진위원장인 이종윤 서울교회 원로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한국교회는 세계사에 드문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 속에 성장했고 발전했으며 그 큰 은혜의 유산들을 후손들에게 바르게 물려주어야 한다. 역사가 하나님의 통치사라면 그 역사의 실체가 하나님의 계시요 하나님의 구속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은총이고 성령의 인도하심이다. 우리는 이 같은 역사의 흔적들을 소중히 간직하고 후손들에게 전수시킬 책임을 가지고 장로교역사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개교회, 개교단, 개별신학교가 이미 역사박물관을 건립 또는 추진하고 있지만 하나의 장로교회를 지향하는 우리는 장로교회29개 교단이 연합하여 각각 받은 은총을 공유하고 전수하는 것이 민족과 세계교회 앞에 행할 도리로 생각한다. 이번 박물관 건립은 한국 장로교회가 종교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에 더욱 충실하여 한 몸 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라고 하며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의 기도와 성원을 당부했다.
박물관측은 이미 칼빈 관련자료와 16-17세기 장로교 신학자 관련 자료, 웨스트민스터 총회 자료, 한국 장로교 총회, 노회 및 교회 회의자료, 한국 선교초기 관련 자료 등을 수집하고 있으며 앞으로 홍보를 통해 더욱 활발한 수집활동을 벌여 2012년 한국장로교 100주년 사진전 개최를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건립될 한국장로교역사박물관이 기독교문화를 바라보는 시각과 세계교회 미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귀중한 역사 자료관이 될 것을 기대하며 이에 한국의 모든 장로교인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취재 : 허숙 권사(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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