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1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제3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로잔국제지도자대회가 열렸다. 8일 서울 대치동 서울교회(이종윤 목사)에서 열린 개회예배에는 60개국 200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국제지도자대회에는 국제로잔복음화운동 더그 버드셀 총재를 비롯해 린지 브라운 국제총무, 랭함파트너십인터내셔날 크리스토퍼 라이트 국제 대표,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제프 터니클리프 대표, 로빈 클레이든 부위원장, 이집트성서공회 라메즈 아탈라 대표이사 등 주요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12일까지 장로회신학대학교(장영일 총장서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는 3차 로잔대회 준비와 리허설에 집중한다. 프로그램과 강사를 확정하고 각국에서 신청한 참가자들을 최종 선발한다. 또 대회 재원 조달을 위한 예산안과 모금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하며 운동으로서의 로잔대회의 정체성에 대해 토론한다.
버드셀 총재는 "1974년 빌리 그레이엄 목사에 의해 주도된 1차 로잔대회는 당초 예상과 달리 세계적인 복음화운동으로 확산됐다"며 "지도자대회에서는 복음화운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드셀 총재는 "회의도 중요하지만 지도자들의 만남 자체가 중요하다"며 "지도자대회를 통해 한국교회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린지 브라운 국제총무는 3차 대회와 관련, "현대 복음주의가 직면한 세계화에 따른 도시화 현상, 인구 이동, 이슬람과의 관계 등 주요 도전에 대해 규명할 것"이라며 "21세기 복음주의권 선교를 위한 창의적 방안을 모색하고 300개 이상의 단체들과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오후 열리는 3차 대회 리허설은 이번 지도자대회의 하이라이트다. '케이프 타운 글로벌 링크'라는 인터넷 시스템을 이용한 쌍방향 주제 토론을 직접 시연하는 시간도 포함돼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전지구적 회의의 모델을 볼 수 있게 된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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