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평범한 다수가 아닌 분명한 신념으로 도전하는 소수들로부터 비롯된다. 결국 사회의 방향성은 이 소수의 신념이 과연 어떤 가치관에 바탕을 두었냐는가에 따라 설정되며, 그 같은 가치관은 청소년과 청년시절의 교육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이 교육을 바로잡아 한국교회를 바로잡고자 한국교회갱신연구원(KIMCH, 원장 서울교회 이종윤 목사)이 2008년 33학기 주제를 ‘현대 사회 속에서의 교회(신앙)교육’으로 정하고 이번 달 31일 첫 강연의 문을 연다. 한국교회갱신연구원은 매년 한국교회 갱신과 성장을 위해 목회자신학세미나를 매년 2학기씩 개최해 왔다.
교파를 초월해 전국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학세미나는 현장에 있는 목회자들에게 계속적인 말씀 공부와 신학적 지식 습득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명의식을 고취 시키고, 지도력을 계발하게끔 독려하는 등 현대교회의 목회 방향을 새롭게 조명해 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독 이념을 바탕에 둔 전국 대학의 저명한 교수들을 초청한다.
공휴일을 제외하고 총 8주간 과정으로 매주 월요일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첫 번째 시간 손영원 교수(서울기독대학)의 ‘한국개화와 교회 교육’으로 시작해, 정일웅 교수(총신대학원)의 ‘한국교육과 교회의 신앙교육’, 이숙경 교수(아세아연합신대)의 ‘한국인(기독교인)의 교육에 대한 의식과 신앙교육’, 한미라 교수(호서대학)의 ‘교회학교 교사 교육과 실천’, 박신경 교수(영남신대)의 ‘유아교육과 학부모 신앙교육’이 이어진다.
두 주간의 공휴일 이후 여섯 번째 시간부터는 청소년과 청년, 장년 교육에 초점을 맞추게 되며 ‘청소년의 심리와 중고등부 학생 신앙교육’(양금희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청년(예배) 문화와 신앙교육’(차명호 교수, 부산장신대), ‘장년을 위한 평생교육과 그 실천’(권순택 교수, 그리스도신대)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또한 매주 강연에 앞서 이종윤 목사가 마태복음을 중심으로 교육의 중요성과 이에 대한 인식 변화의 필요성을 개괄적이고 심도 있게 논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전국 각지에서 약 4백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간 지속적으로 참여해 온 목회자들도 상당수다.
궁극적으로 정부 교육 정책에 반영되도록 추진
서울교회 이규정 목사는 “정부가 영어 교육을 내세우는 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보다 중요하고 근본적인 문제는 사람다운 사람을 키워내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목사는 “새 정부에서 교육 정책에 대한 분명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지 못하다”며 “교회, 사회 교육을 통합해 성경적인 대안이 무엇인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국교회갱신연구원 측은 세미나 기간 동안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성경에서 제시한 교육의 중요성을 해석하고 구체적은 방법론을 도출한 뒤 현 교육 상황을 조사하고 연구, 발표하는 시간도 준비한다. 나아가 최종적으로 세미나를 통해 구체화된 교육 방안이 정부의 교육 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게끔 촉구할 계획이다. 접수기간은 29일까지며 등록금은 한 학기 2만원이다.
한국교회갱신연구원은 지난 1992년 개원한 이래 한국교회의 갱신과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간 ‘설교와 목회, 21세기를 향한 바람직한 교회갱신과 목회’란 주제를 시작으로 17년간 한국교회 갱신에 필요한 주제로 신학세미나를 개최해왔다.
문의) 서울교회 02-558-1106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