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는 하나님이 주신 우리 땅 -
비록 상처가 있고 아픔이 있다 해도 조국이여 안심하라. 금수강산 하나님이 주신 이 동산을 목숨 바쳐 사랑하는 선민들이 바닷가의 모래처럼 온누리를 채우고 있지 않은가. 설령 남쪽의 혼란과 북쪽의 파탄이 있을지라도 조국이여 두려워 말라. 새벽마다 무릎꿇고 너를 위해 전능자 하나님께 기도하는 성도들이 하늘의 별들처럼 무수히 민족 구원을 애소하고 있지 않은가. 혹시 지쳐 넘어지고 쇠잔하여 뒤졌다고 남들이 조롱해도 조국이여 흔들리지 말라. 어둠을 밝힐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세우신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고 감당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지 않은가. 조국이여 희망을 가져라. 연연세세 무궁토록 하나님이 경계를 정하시고 한(限)하신 이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뻐해야 하지 않겠는가.
헌데 요즈음 갑자기 우리의 이웃 나라가 독도를 자기들 영토라며 해괴망측한 소리를 내고 있다. 어처구니없는 소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백성들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망령을 떠올리며 소름이 끼쳐온다. 정말 일본의 국수주의자들의 주장대로 독도를 자기들의 땅이라 고집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할 말이 있다. 독도는 하나님이 주신 우리 땅이라고 해야 한다.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우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영토 싸움은 국제 재판소에 아직도 계류되어온 해묵은 미진 안건이다. 옛 블레셋으로 알려진 그들의 후손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 땅은 자기들 조상들이 천천만만년 전부터 살던 땅이라 하고, 이스라엘은 누가 뭐래도 팔레스타인 땅은 자기들 조상 아브라함이 약속의 땅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땅이고 모세와 그의 후계자 여호수아가 출애굽을 거쳐 하나님 명령대로 점령하여 받은 땅이라 한다. 하나님이 주신 땅을 누가 무슨 권리로 제 것이라 주장할 수 있을가. 우리도 일본 사람들의 억지 주장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독도는 하나님이 주신 우리 땅이라고 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땅을 우리가 지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국의 교회마다 독도는 하나님이 주신 우리 땅이라는 플랜카드를 내걸고 국토 수호의 국민적 호소를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국민의 애국심과 안보관이 흔들리고 있다.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은 결국은 큰 화를 재촉하게 된다. 전쟁의 아픔이 어떤 것인지, 공산주의는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경험해 본 분들이라면 우리나라, 우리사회, 우리교회를 지금 걱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아뢰라 하시지 않았던가.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기도로 세워진 나라다. 1948년 5월 31일 옛 중앙청 회의실에서 제헌국회 개헌식때 임시의장 이승만은 감리교 목사인 이윤영 의원에게 기도를 부탁하면서 "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 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은 우리가 하나님에게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했다. 5·10 총선거로 선출된 198명 국회의원들이 일제히 일어선 가운데 이윤영 목사는 민생복락과 남북통일 그리고 세계평화를 구했다. 이 기도문은 대한민국 국회 속기록 첫 페이지에 기록되어 영원한 천국인(印)처럼 대한민국 이마에 새겨진 셈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민족의 근면성, 우수성, 체제의 우월성, 지하자원의 풍부성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임을 누가 부인할 수 있을까? 그것은 이 나라 건국사에 기도가 처음 있었고 애국가에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는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복된 나라가 되었기 때문이다. 인본주의, 세속주의, 상대주의, 물질주의가 파도처럼 밀려오고 북한 공산집단의 야욕과 일본 제국주의 파시즘이 밀물처럼 범람해도 조국이여 안심하라. 이 나라를 세우시고 지키시고 키우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그 분께 기도하고 의지하는 백성이기 때문이다.

이종윤 목사
<한국기독교학술원장ㆍ서울장신대석좌교수ㆍ서울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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