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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2
<순례자1> 아침에 보니 레아더라

거짓과 불의한 세상에 살고 있던 야곱은 라헬을 진심으로 사모하여 7년을 수일같이 보낸 후 혼인 예식을 올리고 감격스런 첫날밤을 지냈다. 그러나 아침에 눈을 뜨고 보니 곁에 누운 나상의 여인은 라헬이 아니고 레아였다.

아버지와 형과 외삼촌을 속이고 탈취하면서 살아온 야곱이 진위에 대한 자신의 분별력이 마비되었다는 것을 잊은채 레아를 품에 안고 라헬을 사랑했노라고 착각을 한 것이다. 진리는 느낌이 아니고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기의 느낌을 사실로 착각하고 산다. 희랍철학의 레아를 안고 기독교의 라헬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자기 감성과 경험에 도취되어 황홀경에 빠진 이가 성령 충만함을 받은 자로 자고하는 경우도 있다.

언필칭 한국교회의 기둥같은 사도(갈2:9)라고 자찬하면서 자기가 빠지면 한국교회는 쓰러질 것처럼 자기 존재가치를 과대평가하는 이들이 있다. 사실 우리의 구원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 것 외에 어느 신분이나 높은 호칭으로 오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메시야의 어머니라는 칭호를 받은 마리아조차도 그가 예수를 잉태했고 낳은 성모이기 때문에 구원을 받고 구원을 주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로마 카톨릭 신학의 오류가 여기에 있다. 십자가 밑에서 울고 있던 마리아를 주님은 "여자여"라고 부르셨다. 정신 착란을 일으켰거나 그 사회의 문화적 통념 때문이 아니라 마리아는 예수의 모친이라는 직함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피조물이요, 죄인으로 예수 앞에 서서 그를 바라보아야 구원이 있음을 보여주신 것이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한국교회 문제는 지도자들에게 있다고 한다. 아니라고 부인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비극이다. 섬기러 오신 예수님처럼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죽어야 산다는 역설을 몰라서 오늘 한국교회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아니다. 믿은대로 행함이 없는 즉 신행일치(信行一致)의 삶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의 선배들은 일본 신사참배의 혹독한 박해도 믿음으로 이겼고 공산주의의 칼날도 믿음으로 넘어섰다. 그러나 성장과 번영을 구가하는 요즈음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공명심과 물질 앞에 무릎을 꿇는 수치를 드러내고 말았다. 남의 일이라고 하지 말자. 가롯 유다처럼 흑심을 품고 있는 것을 주님은 다 알고 계신데 '내니이까' 하는 파렴치한 이가 더 이상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그렇게 소중히 여기는 것, 그것을 얻기 위해 온 힘을 다했고, 그것을 제일 귀한 것으로 알고 붙잡고 있었는데 아침에 보니 불타버릴 지푸라기라면 어찌할까?

정치하는 이들이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복지 포퓰리즘의 가면을 쓰고 국가 세금 가지고 반값 등록금이니 무상급식이니 하면서 인심을 쓰고 있는 것을 국민은 다 알고 있다. 하나님 면전에서 가장 정직해야 할 교회와 교회의 지도자들마저 포퓰리즘의 거품 속에서 자신과 개교회를 높이고 교황 행새를 하면서 허우적거리면서 분별력을 상실하고 옳고 그른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레아를 라헬로 알고 한밤을 지낸 야곱같은 부끄러운 모습이 아닌가? 내가 믿고 사랑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보고, 되지도 않았는데 된 줄로 아는 어리석은 자가 아니라, 하나님 면전에서 죄인의 괴수요 지극히 작은 자로 자신을 다시 본 사도바울처럼 영안을 밝히 뜨고 그리스도를 보고 자기를 다시 본 사람답게 이웃을 섬김의 대상으로 그리고 나보다 나은 존재를 다시 보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종윤 목사
<한국기독교학술원장ㆍ서울장신대석좌교수ㆍ서울교회 원로>

한국장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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