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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7
<순례자49> 대화를 통한 교회일치 모색

세계교회 역사를 볼 때 우리 신앙 선조들은 상반되는 선교 방향과 신학적 해석이 있을 때 서로 만나 대화함으로써 그들의 신학적 혹은 선교상의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해 왔다. 세계 제1차 교회 공의회라 할 수 있는 예루살렘 사도회의는 이방인 할례문제로 모여 교회내의 여러 가지 현안들을 은혜롭게 하나님의 뜻을 찾아 해결 하였다.

세계교회를 주도하고 있는 WCC(세계교회협의회)와 WEA(세계복음주의연맹)이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대한민국 부산과 서울에서 총회를 개최한다. 이는 단순한 교회행사가 아니라 전세계 교회의 방향을 설정하는 매우 중요한 회의임에 틀림없다. 기독교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은 우리나라에서 세계 양대 기구의 총회를 유치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요 섭리로 천년이 넘는 교회 역사를 가진 나라들에게도 주어지지 않은 특권이 우리의 시대에 우리 땅에 주어진 것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기적같은 은혜가 아닐 수가 없다.

이 같은 중대한 총회를 유치해 놓고 막상 한국교회는 그 의미와 중요성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준비하고 있는지 그리고 무슨 열매를 기대하고 있는지 기대와 염려가 교차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WCC나 WEA총회 준비위원회가 차질없이 기도하면서 열심히 정성껏 준비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할 터인데 아직도 교단간 또는 지도자들 사이에 화합과 일치보다는 갈등이 있다는 좋지 않은 소식들은 한국교회를 한 모퉁이에서 섬기는 작은 종으로서도 크게 염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래서 한국기독교학술원은 양대 기구의 국제총무에게 두 기구의 대화를 요청하였고 우리의 제안을 수용함으로 두 기구가 추천한 공식 대표들이 모여 선교와 연합의 이해를 함께 하고 의견을 수렴하려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지난 10월 22일 이 일을 시행했다.

국내의 신학자, 목회자 뿐 아니라 평신도들까지도 관심을 갖고 참여했을 뿐 아니라 해외교회의 지도자 또는 신학자들까지도 멀리서 회의에 참관하려고 왔다. 전 세계 교회지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도 사실이다. 복음을 증거하라는 주님의 대명령을 수행하기 위하여 연합하라 하신 말씀 따라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는 서로를 인정하고 부족하고 잘못된 것은 채워주고 교정해 주는 미덕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연합과 일치를 이루어야 한다.

지상에는 완전한 교회는 없다. 그러나 교회일치와 선교 연합을 위한 신학적 대화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그의 승천과 재림이라는 기독론적 전망이 언제든지 전제되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 없는 교회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일치와 선교 연합의 필연성과 당위성은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 세상 모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연합 기관의 머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다. 고로 다양한 선교 방법 중 예수 그리스도가 최고의 증인 되시고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의 증거를 항상 나누는 것이다.

교회일치와 선교 연합을 위한 대화는 교회의 신앙 전승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어야 하며 서로의 신앙적 공통점을 찾아 주어진 공동의 사명을 위해 서로 합의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모든 교회 공동체는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공동과제 앞에 있다. 이 일을 위해 겸손히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과 함께 서로를 섬기면서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하자.


이종윤 목사
<한국기독교학술원장ㆍ서울장신대석좌교수ㆍ서울교회 원로>

한국장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