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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5
<순례자44>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한국장로교총회 창립100주년기념대회가 지난 9월 1일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27개 장로교총회가 모여 열렸다.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받은 한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우리 하나님께 감사했고 범한 죄와 실수를 자복하고 회개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되는 기쁨을 나누었고 다가올 100년을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따라 갈 것을 선언했다.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 실수와 죄를 지은 것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지 못한 것이다. 하나님을 망령되게 한 죄는 지금도 여전히 우리가 짓고 있는 죄로 여기저기서 꿈틀거리며 솟아 오르고 있지 않은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라는 주님의 기도는 청원기도라기보다 하나님께 대한 찬양이다. 하늘에 계신이라는 말과 거룩이라는 말이 하나님의 초월성과 하나님되심에 대한 경외심을 강조한 것이다. 피조물된 인간이 어떻게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인가? 헬라어 원문은 수동형으로 되어 있으나 우리말로 부드럽게 이를 전환규칙따라 능동문으로 번역을 한 것이다. 정확한 표현은 아버지의 이름을 아버지께서 우리를 통하여 거룩하게 하소서이다. 우리 인간이 아버지 하나님을 거룩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라는 찬양기도다.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로 아무리 친근하게 대할 수 있다 해도 하나님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께 얼마나 많은 빈말을 하고 있지 않은가. 아골골짝 빈들에도 복음들고 가겠습니다라는 찬송은 힘차게 불렀으나 복음위해 무슨 희생을 했나? 하나님 앞에서 입술로만 봉사하고 손과 발이 움직이지 않는 이도 있다.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은 구호일 뿐 우리 삶은 자기중심, 자기 뜻 중심, 자기 의(義) 중심이 아니었나.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서함으로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말라(레19:12)는 말씀을 알고 있다. 내 이웃 사랑하기를 내 몸같이 하겠습니다라는 기도를 수없이 해왔지만 거짓 맹세, 헛된 약속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않았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남에게 저주하거나 욕을 함으로 신성모독죄를 지은 것이 어디 한두 번인가?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벧전3:15) 즉 하나님께 당신의 마음의 중심을 드리라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을 거룩하게 해 드리는 방법이다. 하나님 홀로 예배의 대상이 되고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게 해 달라는 청원이다. 거기엔 인간 만세는 없다. 교회에서 누구의 위상을 높이거나 자랑할 자리는 없다.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본성과 성품과 인격이다. 백여 개가 넘는 성경의 하나님 이름은 각각 하나님의 품성을 나타낸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면 하나님의 이름과 관계된 하나님의 인격이 존귀히 여김을 받게 된다. 엘로힘(창조주 하나님), 엘엘리온(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구원주 하나님), 여호와 이레(준비하시는 하나님), 아도나이(주 하나님), 그는 아버지, 아들, 성령으로도 불리운다. 알파와 오메가(처음과 나중 되신 하나님), 예수(자기 백성을 구원할 자), 기묘자(wonder),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신 아버지, 평강의 왕, 의로운 재판장, 정의의 하나님, 바위(피난처), 망대(보살피시는 하나님), 길, 진리, 생명, 생명의 기원, 보전자, 세상의 빛, 생명 떡, 생명수, 선한 목자, 큰 목자, 목자장, 만유의 주, 왕 중 왕, 신실하신 하나님, 심판주,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성경의 하나님은 당신의 하나님인가? 그렇다면 당신과 당신이 섬기는 교회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 하나님 면전에서 신행일치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 그에게만 영광을 돌리기 위해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소서라는 기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종윤 목사
<한국기독교학술원장ㆍ서울장신대석좌교수ㆍ서울교회 원로>

한국장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