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는 '기도로 시작한 국회'가 되었고, 이 사건은 이 나라가 기도로 세워졌음을 상징하는 중대한 사건으로 기록!
1948년 5월 31일 오후 2시, 중앙청 회의실에서는 역사상 최초로 실시된 5.10총선거를 통해 선출된 제헌국회의원 19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헌국회 개원식이 열렸다.
이승만 박사는 당시 임시 의장이었는데, 그는 단상에올라가 이렇게 말했다.
"대한민국 독립 민주국회 제1차 회의를 열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바입니다. 먼저 이윤영 의원, 나와서 하나님께 기도 드리기 바랍니다."
감리교 목사 이윤영 의원은 단상으로 나와이렇게 기도했다.
"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역사의 첫걸음을걷는 오늘, 우리의 환희와 우리의 감격에 넘치는 이 민족적 기쁨을 다 하나님에게 영광과 감사로 올리나이다..."
민족사에 길이 남을 소중한 순간, 이들의 신앙 고백을 통해 대한민국 국회는 '기도로 시작한 국회'가 되었고, 이사건은 이 나라가 기도로 세워졌음을 상징하는 중대한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제헌국회는 곧바로 헌법 제정작업에 착수해 헌법기초위원 30명과 전문위원 10명 선출을 결의했는데, 이윤영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은 헌법기초위원회는 약 한달간의작업끝에 7월 12일 헌법을 통과시켰고 7월 17일 이 헌법이 공포됐다.
제헌절은 이렇게 기도로 시작한 제헌의회가 처음으로 제정한 최초의 헌법을 공포한 날인 것이다. 제헌의원 가운데는 이윤영 의원 말고도 오택관, 이남규, 오석주 등이 목회자 출신이었고, 이승만과 김동원, 김상돈, 강영옥, 윤치영, 황두연, 서용길, 윤재근, 홍성하, 정준 등이 평신도 기독교인이었다고 한다.
당시 전체 의원198명 가운데 기독교인은 50여명 정도였던 것으로 역사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당시 이들이 보여준 신앙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국회조찬 기도회와 국가조찬 기도회 등을 통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제헌절엔 우리 교회 이종윤 목사가 이 모임을 인도하며 말씀을 전하기도 하였다. 복음이 크게 확장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사는 신앙인들은 이렇게 초창기 기독교인들이 기도로 헌법을 정하고, 나라를 세웠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끊임없는 기도와 복음전파의 기드온 용사가 되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