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대학은 지난 9월 4일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애견직업훈련센터를 개소했다. 애견직업훈련센터는 발달장애인과 동물을 매개로 하는 사회복지 일자리 창출, 동물매개치유전문가 양성, 애견관련 실무교육을 통한 자격증 취득 등 발달장애인의 진로직업체험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독거노인 가정에 방치된 반려견의 정기적인 이동목욕서비스와 보건위생에 동참하므로 독거노인 고독사 지킴이를 통하여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큰 비전을 가지고 서울교회가 설립한 호산나대학은 2006년 개교되어 어느덧 13년의 세월이 흘렀다. 개교 당시 사무자동학과와 서비스학과의 2개 학과로 시작한 호산나대학은 최근 노인 인구 및 1인 가구의 증가, 또한 애견 1000만 시대라는 사회적인 변화와 4차 혁명시대를 맞이하여 발달장애인의 유망직종인 노인케어학과와 뷰티케어학과, 그리고 애견케어학과를 신설하여 총 5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 또한 학생들은 전문직 시대에 발맞추어 다양한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며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동능력, 문서실무사, 바리스타, 반려동물관리사 등을 비롯하여 요양보호사 1급 자격증에 도전하여 총 58명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현재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정규직으로 26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날 개소식에 참석한 이종윤 원로목사님은 “하나님은 인간을 우연히 지으신 것이 아니다. 풀 한 포기, 참새 한 마리도 목적을 가지시고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따라 지으셨다. 따라서 발달장애인도 이 세상에 책임을 질 부분이 있다. 아무리 발달장애인이라 해도 그들은 국민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하고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도와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돕는다는 것은 여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돕겠다고 하는 마음과 생각이 더 중요한 것이다. 그간 학부모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 교사들의 사랑과 책임이 오늘의 호산나대학을 만들었다. 이제 호산나대학의 졸업생들은 그간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받은 만큼 사회에 공헌하고 국가에 세금을 내는 당당한 국민으로 자립하길 바란다”고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이번에 개소된 애견직업훈련센터 설립은 국제라이온스 협회 국제재단과 법무법인 율촌이 설립한 공익법인 온율에서 예산의 상당한 부분을 지원하였고, 강동 구청과 가평군 노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가평군내 독거노인가정과 노인 그룹홈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심리, 정서 지원을 위하여 지난 4월부터 찾아가는 동물매개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 가평군 내 독거노인 가정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이동목욕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예수의 집과 가평효사랑요양원에 매월 1회 찾아가는 동물매개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사랑과 효를 전하고 있다.

바라기는 비록 발달장애인으로 태어났다 할지라도 우리 주님의 사랑 안에서 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자립적인 삶을 꾸준히 준비하여 사회에 기여하며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며 사회인으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하는 호산나대학 학생들이 되기를 희망하며, 이 땅의 모든 발달장애인들이 이와 같은 교육과 취업의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도한다.

서울교회는 2003년 당시 예배당을 건축하고 복음 전파를 위한 수많은 국내외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재정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도 발달장애인에 대한 예수 사랑과 비전을 가지고 설립한 호산나대학이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과 학생들의 밝은 미소를 보며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뿌듯하고 뜨거운 감사가 차오른다. 이에 서울교회 온 성도들은 호산나대학의 학생들과 학부모님, 학교 관계자와 교사진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모든 영광을 우리 하나님께 돌린다.